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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1-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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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골드 사진 찍는 이들은 많아도 사진을 ‘하는’ 이들은 드물다. 찍든 ‘하든’ 결국 사진 촬영과 연관된 얘기일 터인데 그 둘은 나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셔터를 누르는 행위는 같으나 예술작품이나 기록 등 목적으로 사진 이미지의 물성화에 목적을 두는가, 아니면 거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몰입하면서 자신의 내적 감정과 깊이 교감하는 것에 더 의미를 두는가 정도의 구분이다. 어쨌거나 나는 그 드문 이들을 만나 그들의 즐거운 자기 준동을 듣고 보는 일을 주업처럼 삼아왔다. 각각의 개별적 감성이 생생히 펼쳐지는 그 시간들은 늘 가슴을 부풀게 한다.그중 한 사람, ‘노미애’씨(65)가 풀어내는 사진과 이야기는 몹시 특별하다. 햇수로 5년 넘게 이어지는 그와의 대화를 통해 사진이 가진 회복과 치유의 역동을 강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지로서의 결과물에 천착하기보다는 자신이 사진을 왜 하는지를 자문하고 자신에게서 답을 찾는 것에 의미를 둔다. 환희와 슬픔, 성취와 상실의 ...
일본 원폭 생존자 모임 니혼 히단쿄(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난달 11일 원폭 생존자 정원술씨(81)는 자기 일처럼 기뻤다고 했다. “원폭의 고통을 함께 겪고 핵무기 폐기를 위해 노력해 온 동료 피해자들이 상을 받았다니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1945년 8월 당시 두 살이던 정씨도 그곳에 있었다.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피해자 74만명 중 10만명이 조선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니혼 히단쿄가 노벨상 시상식에 정씨 등 한국인 피해자를 초대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인 정씨와 한국원폭피해자후손회장 이태재씨(65)는 니혼 히단쿄가 시상식에 초대한 30명에 포함됐다. 한국인은 둘뿐이다.지난 20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은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서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달 7일 노르웨이로 출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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