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엇갈린 찬탄·반탄 집회 4일 오전 서울 안국동사거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헌재의 파면 선고에 환호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옳지, 대한민국 만세! 샴페인 터뜨립시다!” “대한민국은 이제 다 끝났다!” 4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순간 탄핵 찬성·반대 집회장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찬성 측은 “승리했다”며 환호했고, 반대 측은 “말도 안 된다”고 절규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폭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고, 양쪽 모두 오후 들어 집회를 해산하거나 취소하면서 광장은 일상을 되찾았다. 이날 오전 11시22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언급한 순간 탄핵 찬성 집회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서울 용산구 관저 인근에 모인 촛불행동 측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손팻말·응원봉을 흔들었다. 김효진(48)씨는 “다시는 비상계엄 같은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국민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준비한 샴페인을 열고 축배를 들었다.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에 모인 윤석열퇴진 비상행동 집회장도 잔치 분위기였다. 이들은 문 권한대행이 결정문을 읽을 때마다 연신 “맞다”고 호응하며 손뼉을 쳤다. 들뜬 표정으로 뛰어다니거나 비눗방울을 불며 자축하는 이들도 있었다. 선고가 끝난 뒤 안국동에서 광화문 서십자각 앞으로 이동한 이들은 꽹과리·북소리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거나, 깃발을 흔들고 떡을 나눠 먹었다. 이날 헌재 심판정에서 방청한 정모(62)씨는 “과거 5·18 계엄을 목격했을 때가 떠오르며 가슴속 응어리진 것이 풀어지는 기분이었다”며 “벅차오르는 마음을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뻤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집회에 온 김경수(52)씨는 “계엄이 선포됐을 때 마음이 떨려 한숨도 못 잤는데 오늘 헌재의 판결이 대한민국을 미래로 나아가게 한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시민들이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소식에 슬퍼하는 모습. 최기웅 기자 탄핵 ━ 엇갈린 찬탄·반탄 집회 4일 오전 서울 안국동사거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헌재의 파면 선고에 환호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옳지, 대한민국 만세! 샴페인 터뜨립시다!” “대한민국은 이제 다 끝났다!” 4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순간 탄핵 찬성·반대 집회장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찬성 측은 “승리했다”며 환호했고, 반대 측은 “말도 안 된다”고 절규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폭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고, 양쪽 모두 오후 들어 집회를 해산하거나 취소하면서 광장은 일상을 되찾았다. 이날 오전 11시22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언급한 순간 탄핵 찬성 집회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서울 용산구 관저 인근에 모인 촛불행동 측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손팻말·응원봉을 흔들었다. 김효진(48)씨는 “다시는 비상계엄 같은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국민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준비한 샴페인을 열고 축배를 들었다.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에 모인 윤석열퇴진 비상행동 집회장도 잔치 분위기였다. 이들은 문 권한대행이 결정문을 읽을 때마다 연신 “맞다”고 호응하며 손뼉을 쳤다. 들뜬 표정으로 뛰어다니거나 비눗방울을 불며 자축하는 이들도 있었다. 선고가 끝난 뒤 안국동에서 광화문 서십자각 앞으로 이동한 이들은 꽹과리·북소리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거나, 깃발을 흔들고 떡을 나눠 먹었다. 이날 헌재 심판정에서 방청한 정모(62)씨는 “과거 5·18 계엄을 목격했을 때가 떠오르며 가슴속 응어리진 것이 풀어지는 기분이었다”며 “벅차오르는 마음을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뻤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집회에 온 김경수(52)씨는 “계엄이 선포됐을 때 마음이 떨려 한숨도 못 잤는데 오늘 헌재의 판결이 대한민국을 미래로 나아가게 한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시민들이 윤 전 대통령 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