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 대통령 사저 복귀 후에도 인근 머물며 응원집회 소음·통행 불편으로 입주민 불편 호소[서울=뉴시스] 최은수 기자=11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 복귀한 뒤 사저 앞에 지지자과 반대 측이 대립하고 있는 모습. 2025.04.11[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강류나 인턴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이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에 복귀한지 3시간이 넘었지만 지지자들은 사저 인근을 떠나지 않고 있다. 이날 온종일 사저 인근에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다수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이날 오후 8시30분께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정문 앞에는 지지자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윤 어게인(Yoon Again)'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무효" "윤 어게인"이라는 구호를 연호했다.윤 전 대통령이 복귀한 뒤인 오후 7시께에도 지지자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사저 앞에 모여 "대통령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젊은 청년들이 깨어나서 다행이다"고 외쳤다. 이에 반대 측에서 사저 단지 안으로 몰려와 대립하면서 경찰이 저지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주민은 "이 곳은 사유지다. 집회는 나가서 하라"라며 경찰에 퇴거를 요청했고 다른 주민들도 "왜 여기서 이러냐"라고 말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서울 서초구 사저로 들어서며 마중 나온 관계자들과 포옹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11. photo@newsis.com해가 저문 뒤에도 지지자들은 사저 앞에 모여들어 사저 창문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자리를 지켰다.입주민들은 온종일 사저 주변을 차지한 지지자들이 고성을 지르고 통행을 방해하면서 불편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입주민 추모(61)씨는 "(윤 전 대통령이) 지하로 다닐테니 볼 일은 없을거 같은데 사우나에서 만나면 불편하지 않겠나"라며 "조금만 더 참아보겠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입주민인 한 여자 초등학생은 "친구와 놀러 나왔는데 정문 쪽으로 지나가기가 무서워서 못 가고 있다"라며 "인도에서 집회 중이라 놀랐다. 윤 전 대통령과 같은 동에 거주하는데 오늘 집에서도 엄청 시끄러웠다"라고 말했다.윤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사저 단지 내에 걸린 현수막을 두고 엇갈린 반응도 나타났다. 이날 尹 전 대통령 사저 복귀 후에도 인근 머물며 응원집회 소음·통행 불편으로 입주민 불편 호소[서울=뉴시스] 최은수 기자=11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 복귀한 뒤 사저 앞에 지지자과 반대 측이 대립하고 있는 모습. 2025.04.11[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강류나 인턴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이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에 복귀한지 3시간이 넘었지만 지지자들은 사저 인근을 떠나지 않고 있다. 이날 온종일 사저 인근에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다수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이날 오후 8시30분께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정문 앞에는 지지자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윤 어게인(Yoon Again)'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무효" "윤 어게인"이라는 구호를 연호했다.윤 전 대통령이 복귀한 뒤인 오후 7시께에도 지지자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사저 앞에 모여 "대통령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젊은 청년들이 깨어나서 다행이다"고 외쳤다. 이에 반대 측에서 사저 단지 안으로 몰려와 대립하면서 경찰이 저지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주민은 "이 곳은 사유지다. 집회는 나가서 하라"라며 경찰에 퇴거를 요청했고 다른 주민들도 "왜 여기서 이러냐"라고 말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서울 서초구 사저로 들어서며 마중 나온 관계자들과 포옹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11. photo@newsis.com해가 저문 뒤에도 지지자들은 사저 앞에 모여들어 사저 창문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자리를 지켰다.입주민들은 온종일 사저 주변을 차지한 지지자들이 고성을 지르고 통행을 방해하면서 불편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입주민 추모(61)씨는 "(윤 전 대통령이) 지하로 다닐테니 볼 일은 없을거 같은데 사우나에서 만나면 불편하지 않겠나"라며 "조금만 더 참아보겠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입주민인 한 여자 초등학생은 "친구와 놀러 나왔는데 정문 쪽으로 지나가기가 무서워서 못 가고 있다"라며 "인도에서 집회 중이라 놀랐다. 윤 전 대통령과 같은 동에 거주하는데 오늘 집에서도 엄청 시끄러웠다"라고 말했다.윤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사저 단지 내에 걸린 현수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