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딸의 죽음을 믿지 못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딸의 죽음을 믿지 못해 떨리는 목소리로 계속 통화를 이어갔다는 유가족의 증언이 너무 뼈아팠어요.“술에 취해서 그랬다”는 말, 이제 그만 들었으면 좋겠어요.남편이 범인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도 부모로서… 이 기사를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출처: JTBC“우리 혜영이가 왜 죽어…”엄마의 울부짖음이 기사 속에 그대로 담겼습니다.출처: JTBC누군가의 생명을 빼앗고도 그런 변명은 너무 무책임하잖아요?출처: JTBC“혜영이가 왜 죽어…” 엄마의 절규남편 서씨는 경찰에“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죠.경찰은 혜영 씨의 목에서목 졸린 흔적을 발견했고, 그제야 남편 서씨는 범행을 자백했습니다.“결혼한 지 3개월밖에 안 됐는데,엄마는 딸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했습니다.피해자와의 관계: 부부 사이에서 발생한 살인. ‘가정 내 살인’은 일반적으로 정서적 충격이 더 크고, 사회적 파장도 큽니다.형법 제250조(살인)세상에 알리고 싶어요”"저 아니에요"라고 했지만,무엇보다,이런 범죄에 대해서는 강한 처벌과 사회적 경각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성적인 이유 + 계획성 여부: ‘성적 이유’라고 진술했지만, 계획성이 있었다면강간살인이나강간치사등의 가중처벌 사유가 적용될 수도 있어요.결국 자백그저 평범하게 사랑했고, 결혼했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려 했을 뿐이었어요.헉. 이건 드라마도 아니고… 어쩌면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까요? 신혼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딸. 믿을 수 없었겠죠. 아니, 믿고 싶지 않았겠죠.서씨는 피해자가 자신의 배우자인 데다, 범행 이후의 행적(홈캠 삭제, 유심칩 제거 등)까지 고려하면단순 우발적 범죄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많아요.상주 역할까지 한 남편, 사실은…하지만 그녀의 삶은 너무 잔혹하게, 너무 빨리 끝나버렸습니다.지난달 13일, 엄마는 갑작스레 사위로부터 딸의 사망 소식을 들었습니다.빈소가 차려진 지 단 하루 만에,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됩니다.이쯤 되면 우발적이라는 말도 무색하네요.“딸의 얼굴을출처: JTBC가정폭력, 여성 대상 범죄는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주목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요.장례식장에서는 상주 역할도 하며 유가족 앞에서 눈물까지 흘렸다고 해요. 그런데…왜 이런 일이…”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바로증거인멸 시도: 홈캠 어플 삭제, 유심 제거 등은 명백한 증거인멸 시도로 간주될 수 있어요.결혼 3개월이면,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인데. 어쩌다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진 걸까요?34살 혜영 씨, 결혼 3개월 만에 신혼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혜영 씨는 아무 잘못도 없었습니다. 혜영 씨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획전 ‘오늘, 분청’ 포스터.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 전시 전경. 한국도자재단.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조명한 전시가 펼쳐진다. 한국도자재단은 8월17일까지 경기 이천시 관고동 경기도자미술관 제 2·3전시실에서 기획전 ‘오늘, 분청’을 개최한다. 분청사기는 ‘분장 회청 사기’의 준말로 회청색 사기에 백토로 분장한 도자기란 뜻이다. 맑고 투명한 비취색의 ‘고려청자’와 깨끗하고 단아한 백색의 ‘조선백자’ 사이의 독창적인 도자 양식이다. 조선 초기 약 200년간 제작됐으며 자유로운 형태와 대담한 기법, 서민적 정서와 해학적인 표현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자’라고 평가받는다. 이번 기획전엔 우리 시대 작가들이 한국 도자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시각에서 재해석한 분청 작품을 전시한다. 20대 신진 작가부터 70대 원로 작가까지 다양한 세대의 도예가 27명이 참여해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부 ‘분청의 속내’ ▲2부 ‘분청의 표정’ ▲3부 ‘분청의 몸짓’ ▲에필로그 ‘분청의 숲’으로 꾸려진다. 미술관 1층 로비에선 한국 현대 도예의 흐름을 형성한 원로 도예가 신상호의 ‘아프리카 시리즈–헤드’와 신진 작가 정용욱의 ‘흔적’이 함께 전시된다. 2층 로비에선 변승훈 작가의 대형 분청 설치 작업 ‘대들보를 올려라’(세로 3.8ｍ, 가로 5.3ｍ)가 공개된다. 이 작품은 2008년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의 형상을 ‘無(무)’ 형태로 표현해 역사적 상처와 재건의 의미를 담아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시기에 수집된 잡지 등의 기사를 전사 기법으로 새겨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 등의 문제의식을 조명하는 김대훈 작가의 ‘여섯번째 터널’, 독일 아우구스트 2세의 도자기 방을 작가의 도자에 대한 열정에 빗대어 표현한 김정우 작가의 ‘철화의 방’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무궁무진한 분청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020년 작고한 영국 도예가 필 로저스(Phil Rogers)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한국 분청이 지닌 세계적 위상과 예술적 가치도 한층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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