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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 홀린 보사노바 선율…리사 오노 “음악이 마음에 가닿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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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6-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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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국어는 할 줄 모르지만. 제 음악이 여러분의 마음에 가닿았으면 좋겠어요.”
푸른 원피스를 입은 ‘보사노바의 여왕’ 리사 오노(63)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에서 무대 가운데 앉아 기타를 잡고 말을 이었다. 관객들은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여타 공연의 게스트로는 종종 한국을 찾았지만, 서울에서 진행하는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었다.
‘보사노바 브리즈(Bossa Nova Brezz)’라는 공연명답게 여름밤 산들바람 같은 리사 오노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흘렀다. ‘I Wish You Love’ ‘C’est si bon’ 등 대표곡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전주부터 “그래 이거지!”라며 환호성을 보냈다.
리사 오노는 공연에서 팝과 스탠더드 재즈도 선보였다.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와 디즈니 영화 <알라딘>의 OST ‘A Whole New World’, 밥 트룹의 ‘Route 66’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산뜻한 스타일로 불렀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노래를 마친 리사 오노는 “보사노바 가수는 잘 부르지 않는 노래”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앙코르에서는 내한할 때마다 부르는 ‘아리랑’에 더해 양희은의 ‘상록수’를 불렀다. ‘상록수’는 이번 내한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잔잔한 반주 위에 들리는 리사 오노의 서정적인 목소리에 감격한 듯 눈물을 훔치는 관객도 있었다. 2004년 첫 내한 당시부터 함께했던 피아니스트 박진영, 베이시스트 전창민, 드러머 신동진, 색소포니스트 신명섭 등 4명의 연주자와 공연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80분간 이어진 공연에 더해 세 곡의 앙코르까지 마치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시작됐다. 리사 오노는 모든 연주자와 나란히 손을 잡고 길게 객석을 향해 인사한 뒤 무대를 떠났다. 박수세례는 모든 공연자가 자리를 벗어날 때까지 한참 동안 이어졌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앳돼 보이는 커플부터 나이 지긋한 노부부까지 손을 잡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이어 아빠와 딸이, 자매들이 객석을 채웠다. 관객들은 리사 오노의 부드러운 노랫말과 바람 같은 멜로디가 주는 편안함에 한껏 젖어든 분위기였다.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일본에서 자란 리사 오노는 10대 중반부터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을 가진 보사노바는 삼바에 모던 재즈가 섞인 음악이다. 앨범 (1989)로 데뷔한 그는 30장 넘는 음반을 발표하며 아시아 지역에 보사노바 열풍을 몰고 왔다.
국내에서는 그의 노래 ‘Pretty World’ 등이 광고 음악으로 삽입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리사 오노는 서울에 이어 1일 오후 대구에서도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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