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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먹고 덜 꾸미고 덜 입고···고령화·불황에 소비자들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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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6-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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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품이나 화장품 등 소비 기한이 짧은 비내구재 소비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오랜 기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서비스를 포함한 소비지표 역시 2년 연속 하락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간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기 정부에서 꺼져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한 경기 대응 방안부터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향신문이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비내구재 소매판매액지수( 불변·전년동기대비)는 99.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비내구재 소매판매액 지수는 2022년 3분기(6∼9월)이후, 11개 분기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5년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다.
비내구재는 음식료품이나 화장품, 차량 연료 등 사용 기한이 1년 미만인 소모품을 말한다. 자동차 등 내구재나 가방·신발 등 준내구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지만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면 비내구재 소비조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꼭 필수재 이외에는 지갑을 닫는다는 뜻이다.
실생활에 꼭 필요한 음식료품 소비는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0.5%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2022년 1분기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화장품 소비도 1년째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화장품 소매판매액지수는 85.3으로 1년 전보다 8.3% 줄며 다른 비내구재 품목에 비해 감소 폭이 가팔랐다.
경기에 더 민감한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도 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지수는 99.8로, 1년 전보다 4.2% 감소했다. 준내구재 소비는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째 뒷걸음질 쳤다. 준내구재는 당장 생존에 필요한 소비가 아니기 때문에 내구재와 함께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맬 때 가장 먼저 줄이는 품목이다.
외식과 모든 상품 소비를 일컫는 ‘음식점 포함 소매판매액 지수’도 2023년 2분기(3∼6월) 이후 2년째 감소 중이다. 역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가장 긴 기간이다. 2023년에는 110을 웃돌던 음식점 및 주점업 소매판매액지수는 올해 1분기 104.1까지 하락했다.
내수 침체의 주된 원인은 경기 악화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도 투자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실제 소비 성향이 낮은 고령인구 비중은 올해 20.3%에서 2050년에는 40.1%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에서는 내수 부양에 방점을 둔 추경이 첫번째 과제라고 강조한다. 나원준 경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에서 경기 대응에 미온적으로 나서면서 내수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는 측면이 있다”며 “신산업 육성 등 장기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당장은 정부가 내수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한다”고 했다.
특히 노인 가구의 소비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대표는 “노인 가구의 부족한 소득은 기초연금으로 메우고, 일자리 확대와 주거비 지원 확대 등의 정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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